‘오승환이 돌아왔다!’ ML 통산 40세이브, 개인통산 400 세이브 ‘-3’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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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이 새 팀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끝판왕’으로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팀이 7-4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3월31일과 4월 1일 경기에 연달아 등판한 팀 마무리투수 로베르트 오수나를 대신해 ‘클로저’ 역할을 맡았다.

첫 타자부터 깔끔한 승부가 빛났다. 게리 산체스를 공 4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92마일(시속 약 148㎞)이 넘는 ‘돌직구’와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이어 브렛 가드너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세 번째 상대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강타자 애런 저지였다. 오승환은 전력투구로 맞섰으나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실점위기는 없었다. 또 한명의 강타자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5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018년 첫 세이브로 3년 연속 빅리그 세이브를 완성한 오승환은 기분 좋은 기록을 달성하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016년(19세이브)~2017년(20세이브)~2018년(1세이브) 기록을 합쳐 메이저리그 통산 4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한·미·일 통산 기록에서도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그는 현재까지 개인통산 397세이브를 기록 중인데, 전인미답의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까지 단 세 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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