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권창훈 나란히 결승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2월 12일 05시 45분


스완지 시티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 시티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번리전서 1호골…스완지 강등권 탈출 선봉
권창훈은 니스전 3-2 역전골…시즌 6호

유럽파 태극전사 기성용(29·스완지 시티)과 권창훈(24·디종)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기성용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를 책임졌다. 기성용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다.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수비에 중심을 뒀던 스완지 시티는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36분 기성용이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 1명을 따돌리며 오른발 땅볼 슛을 시도했다.

볼은 번리의 골대 왼쪽 모서리에 정확하게 꽂혔다. 스완지 시티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점3을 얻었다. 시즌 7승째(6무14패)를 챙기면서 순위를 끌어올려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강등권에 있는 스토크 시티(6승7무14패·승점25)에 불과 승점2를 앞설 뿐이다.

디종 권창훈. 사진제공|디종
디종 권창훈. 사진제공|디종

프랑스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도 오랜만에 골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 권창훈은 11일 프랑스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OGC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해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골을 책임졌다. 2-2로 맞선 후반 39분 벤자민 자노의 패스를 받아 슬라이딩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최근 주전에서 밀리면서 출전시간이 줄어든 권창훈은 시즌 6호골을 넣으면서 다시 한 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종은 9승4무11패로 리그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그에서 뛰는 손흥민(26·토트넘)은 10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전에 선발로 출전해 70분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1-0으로 아스널을 따돌렸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11일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 또 다시 출전선수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에버턴에 1-3으로 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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