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 페더러와 대결?…실화냐?” 정현, 호주오픈 4강 진출에 온라인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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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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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58위)이 24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으로 격파하고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자, 누리꾼들이 ‘충격’ 속에 열광하고 있다.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진출 후 온라인에서는 “진짜 미친 거 같다. 말이 안된다 이건(level06****)”, “와~ 말문이 막힌다. 진짜. 정현 신들렸네(한**)”, “월드컵 4강만큼 기쁘다!!(사***)”, “이 기사가 실화냐? 눈으로 읽으면서도 인 믿긴다. 정현 대단하다(ueom****)” 등 정현의 경기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체력과 순발력, 지구력까지 동시에 필요한 테니스는 그간 서양 선수들의 장이였기 때문. 실제로 아시아 선수 중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중국계 미국인인 마이클 창이 프랑스 오픈(1989년)을 한 차례 제패한 적은 있다.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는 단 1명 뿐.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4위)는 지난 2014년 US오픈 결승에 올라 역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니시코리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패했다.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호주오픈에서 한국어라니 ㅠㅠ 감동(또*)”, “불모지였던 테니스까지. 대체 한국인의 능력은 어디까지 인가(sieg****)”, “대박. 한국인 메이져 4강을 볼거라 생각도 못했음(폭풍간지 랜****)”, “월드컵 4강 이후 제일 짜릿합니다. 백인들의 전유물에 한국인이 휘젓고 있네요~^^(pjjp****)”라며 감격을 표했다.

또 “김연아를 이은 또 하나의 국민스타가 나오는구나!! 정현 화이팅(야****)”, “두유노우 지성팍에 이은 두유노우 정현(끔**)”, “김연아 박태환보다 이미 레전드. 피지컬 한계를 넘었다. 이미 레전드. 피겨나 수영은 일본이나 중국같은 아시아인이 우승한 적이 많잖아~ 테니스는 진짜 할말이 없다. 대단(sa****)”라며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또 다른 스포츠스타의 탄생에 환호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정현이 ‘테니스 황제’ ‘테니스의 신(神)’이라 불리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맞붙을 거라고 예상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페더러의 4강 진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세계랭킹 2위인 페더러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를 꺾고 4강에 오를 거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페더러라니. 정현 정말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선수가 메이져대회 4강에 올라가는 순간을 보다니. 정현 정말 최고다!!(RM****)”, “갓더러랑 싸울 줄이야. 진짜 진짜 갓더러까지 잡으면 이건 세계적인 이변이고 라이징스타 탄생이다(Jak****)”, “살다살다 우리나라 선수가 테니스 4강 가는 걸 보다니 ㅋㅋㅋㅋㅋㅋ거기에 4강서 상대가 페더러 실화냐??? (jskj****)”, “와 한국인이 페더러 옹이랑 붙는걸 보게 되다니 감격스럽다(Been****)”, “우리나라 선수가 메이저 4강에서 역대 최고라는 페더러와 싸우는걸 보게 될 줄이야. 아직도 믿기지지 않는다(level06****)”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야간경기로 진행될 예정.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19승 6패로, 페더러는 2014년 이후 베르디흐를 상대로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정현은 아직까지 페더러와 맞붙은 적이 없다. 베르디흐와는 2전 2패를 기록 중이다.

정현은 26일 페더러-토마시 베르디흐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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