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동료 “도핑 연루 보도 당혹, 그의 힘만으로 승리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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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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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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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허 선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해당 소식을 훈련 도중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러시아 관영 뉴스전문채널 RT방송 등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모스크바에서 훈련 중 관련 소식을 접했으며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다만 빅토르 안과 함께 명단에 포함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는 RT에 “비챠(빅토르의 애칭)는 그의 힘만으로 승리를 거뒀다. 보도에 당혹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쇼트트랙은 가장 깨끗한 스포츠다. 아무도 금지된 약물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향상하려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의혹’에 연루됐던 선수들을 중재하는 변호인 역시 “예상하지 못한 정보”라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IOC 평생 징계자 28명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돕고 있었는데, 러시아체육회 측 변호사는 이날 “우리는 중재 요청을 위해 사전에 명단을 모두 파악했으나 빅토르 안의 이름은 없었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인사이드 게임’은 전했다.

러시아체육회 측은 그러면서 “빅토르 안을 재판에 추가시킬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 타스통신과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은 빅토르 안이 IOC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불허 판정을 받은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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