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대회 성공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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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전국성인 1005명 설문
2월 조사보다 ‘낙관’ 19%P 증가… 올림픽 관심도도 48%서 64%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대회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8일 “이달 5∼7일 전국의 19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가 성공을 낙관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란 응답은 23%에 그쳤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결과는 10개월 전과 사뭇 다르다. 올 2월 갤럽의 조사에서는 성공을 전망하는 응답이 49%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응답이 38%였다.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국민의 기대감이 ‘비관’에서 ‘낙관’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적은 ‘비(非)관심층’에서도 낙관 비율이 51%로, 비관 비율(37%)을 크게 앞질렀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도 48%에서 64%로 껑충 뛰었다. 반대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적다는 응답은 19%에서 10%로 크게 줄었다.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국내에서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 중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예를 들면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의 경우 개막 10일 전에 실시된 조사에서 45%만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었다. 이에 앞서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개막 4일 전에 실시된 조사에서의 관심도는 65%였다.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60일 이상 남았기 때문에 향후 관심도가 올라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막일 무렵에는 70%에 육박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조사에서는 올림픽이 열리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강원도를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강원도 이외의 지역에 사는 거주자의 32%가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방문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숙박, 교통 등 편의시설이나 기상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갤럽은 이번 조사를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 ±3.1%포인트)라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평창올림픽#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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