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스포츠 Job] 박경훈 대표 “찾아가는 트럭 운동센터, 창업은 역시 차별성이죠”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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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대표
GYM TRUCK 박경훈 대표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창업’ 아이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취업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창업의 바람이 점점 더 강하게 불고 있다. 스포츠 시장 안에서 새로이 우뚝 성장하고 있는 GYM TRUCK의 박경훈 대표를 만나 ‘스포츠 시장 내의 창업’에 관해 물었다.
- GYM TRUCK이란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
“트럭 안의 체육관, 즉 이동형 피트니트 센터입니다. 트럭 안의 공간을 나만의 헬스장으로 만들어 ‘내가 찾아가서 운동하는 게 아닌, 불러서 운동하는 구조’입니다.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GYM TRUCK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해외출장 중 한 산업단지를 거닐고 있었는데, 트럭 한 대를 두고 직장인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다들 잠깐이라도 트럭 옆에 설치된 TRX 운동을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작은 공간 안의 운동’이란 콘셉트를 생각하게 됐고 점점 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갔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같이 근무할 팀원들을 꾸려나가면서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오프라인으론 트럭 개조를 허가받는 등 약 1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지금의 GYM TRUCK을 만들었습니다.”
- 스포츠 창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스포츠 산업은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가 예전에는 장소를 대관해서 운동하게 해주는 1차, 2차 산업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그렇지 않죠. 스포츠와 관련된 파생 상품이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 IT 환경을 고려하면 점점 더 많은 영향력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스포츠는 무궁무진한 기회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혼동할 때가 있죠. 예를 들어 ‘내가 어렸을 적부터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에 대해서 잘 아니깐 축구와 관련된 창업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것과 축구와 관련된 사업을 잘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듣는 게 중요합니다. 창업은 혼자 만들어나가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같이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아이템을 발전시키는 와중에 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팀원을 잘 꾸리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 스포츠 시장만의 특성은 어떤 것일까요.
“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보수적인 관점이 존재하는 시장이란 점입니다. 즉, 스포츠 시장 자체의 힘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대기업의 투자를 받는 프레임을 깨부수겠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보다 신규 창업자들은 새롭고 색다른 기술을 개발하거나 그 기술에 편승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다른 기업들과 미세하게라도 차별성이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창의적인 아이템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꼭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만족을 시켜야 합니다. 선례가 될 수 있는 기업으론 국내엔 골프존, 외국으론 독일의 원풋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