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MVP… ‘양’의 새 역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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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시상식
양현종 최우수선수 강력한 후보… 사상 첫 ‘KS와 동시 석권’ 관심
신인왕은 넥센 이정후 확실시

올 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에이스 양현종이 KBO리그 사상 첫 한국시리즈-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양현종은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앞서 한국시리즈에서 양현종은 2차전 완봉승에 이어 KIA가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해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역사상 한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휩쓴 경우는 없어 양현종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현종이 MVP 싹쓸이에 성공한 뒤 다음 달 발표되는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다면 물론 사상 처음이 될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까지 안게 된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1995년 이상훈(LG) 이후 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을 달성해 팀 동료 헥터와 공동 다승왕이 됐으며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3.44)에 이름을 올렸다. MVP를 다투는 헥터는 승률 1위(0.800)지만 양현종은 토종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KIA의 ‘20승 듀오’는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SK·46홈런)과 함께 최고 선수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신인왕은 이변이 없는 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시즌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24에 111득점으로 역대 신인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MVP와 신인왕은 KBO 취재기자 투표로 결정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양현종 최우수 선수 후보#kia 양현종#신인왕 넥센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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