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과 홈 승리, 두 마리 토끼 잡으려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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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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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상대팀 결과에 신경 쓰지 않겠다. 우리 전력에만 집중하겠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36라운드 울산 현대전 미디어데이에서 3위 진입을 향한 총력전 의지를 표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의 첫 번째 화두는 전날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 결과였다. 준결승에서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클래식 수원 삼성을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ACL 티켓 전쟁 역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만약 수원이 결승에 진출해 울산과 우승컵을 놓고 다퉜다면 클래식에서 최대 4팀이 ACL에 나설 수 있지만, 부산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클래식 5위(승점 55)인 서울로선 ACL 진출을 위해 반드시 3위에 올라야하는 입장이다.

황선홍 감독은 “공교롭게도 (부산이 이겨) 당황스럽다”면서도 “상대팀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팀에만 집중하겠다. 3위를 목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전에서 결국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 울산은 한 골 싸움에 능한 팀이다.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나오기보다는 전체 밸런스를 잡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선취골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일전이 홈(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필승의지도 새로 다졌다. 현재 울산은 승점 59로 3위, 수원은 승점 57로 4위인 상황이라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서울의 역전 혹은 추격이 가능하다.

황 감독은 “최근 홈경기 승률이 좋지 못해 홈팬들에게 죄송하다. 결국 득점력이 문제인데, 적극적인 공격전술을 펼쳐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구리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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