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확률 99.99%’ 경남FC, 마지막까지 방심은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4일 05시 30분


코멘트
사진제공|경남FC
사진제공|경남FC
경남, 챌린지 정상 9부 능선 넘어
서울 이랜드전 비기기만 해도 우승
말컹의 챌린지 골 폭풍에도 탄력


8부, 아니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우승이 가장 유력하기는 해도 축구는 이변의 스포츠다.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7’ 정상을 노리는 경남FC가 운명의 여정에 도전한다. 경남은 10월 14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서울 이랜드FC와 정규리그 3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줄곧 선두행진을 이어온 경남은 10월 8일 2위 부산 아이파크와의 33라운드 대결에서 브라질 공격수 말컹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사실상 올 시즌 우승과 내년시즌 클래식(1부리그) 승격 직행티켓을 얻는 순간이었다.

21승7무5패(승점 70)로 1위를 고수한 경남은 부산(승점 61)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남은 정규리그 스케줄이 3경기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승확률은 이미 99.99%를 넘어선 셈이다.

경남이 이랜드를 상대로 최소 승점 1만 추가해도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패하더라도 수원FC-부산전 결과에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경남은 미약한 0.01%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이랜드전에서 사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내년시즌에 대비해 그간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다. 더욱이 이랜드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이 2승2패로 팽팽했기에 기분 좋게 승격하려면 승점을 따야 한다.

올 시즌 22골을 터트린 말컹도 역사를 꿈꾸고 있다. 챌린지 역대 최다 골은 2014년 아드리아노(당시 대전시티즌)가 기록한 27골이다. 사실상 팀 우승이 확정되면서 말컹은 부담을 덜고 남은 3경기에서 좀더 공격적인 전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