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KLPGA…하반기 ‘메이저퀸’ 누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5일 05시 45분


지난해 KL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한 배선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 KLPGA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한 배선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하반기 4개 메이저대회 집중 ‘분위기 최고조’
상승세 김지현·김해림·이정은6 등 우승후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진정한 퀸을 가리는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주 열렸던 한화클래식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만 4개의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9월의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10월의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1월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풍성한 상금과 함께 스타들의 향연이 이어져 골프계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 전망이다.

지난주 오지현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던 한화 클래식은 ‘메이저 새내기’다. 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 5000만원으로 국내대회 최대상금 규모를 자랑하며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했다. 한화 클래식의 승격으로 인해 KLPGA 투어는 기존의 4대 메이저에서 LPGA 투어와 마찬가지로 5대 메이저 체제로 변화했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KB 국민은행 스타 투어’가 통합되어 창설된 메이저 대회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를 따로 개최하여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준다. 유소연, 고진영, 백규정 등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매년 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2000년에 신설돼 2009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했으며, 하이트 진로는 단일스폰서로서는 KLPGA투어 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9월7일부터 4일간 열리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중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 무려 39회째를 맞았다. 1978년 1회 대회 당시 고 한명현 프로의 우승은 국내 최초의 여자프로골프대회 우승자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역사와 전통으로 쌓아 올린 권위는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대세인 이정은(이정은6)은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은 꿈과 같은 대회”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인 만큼 남다르게 느껴진다”며 “올해에도 좋은 플레이를 펼쳐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 언급한 하반기 메이저 대회에서는 김지현, 김해림, 이정은6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이들 3인방은 올 시즌 8승을 합작하면서 흥행을 이끌었다. 김지현과 이정은6는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 있으며 김해림은 2승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2위에 올랐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가세한다면 경쟁 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하반기에 굵직한 메이저 대회들이 많아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별 중의 별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저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노재환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jaehwan73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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