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경쟁’ 넥센의 믿을 구석? 건재한 스리펀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4일 05시 30분


넥센 밴헤켄-브리검-최원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넥센 밴헤켄-브리검-최원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확실히 편안하다.”

넥센 장정석(44) 감독은 3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앤디 밴헤켄~제이크 브리검~최원태의 1~3선발의 활약에 반색했다. 시즌 초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선발진이 현재까지 버티고 있는 데는 이들 셋의 역할이 크다. 넥센이 후반기 선발투수 방어율 4.10(219.2이닝 100자책점)로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3일까지 이들 셋이 만들어낸 승수는 총 27승이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총 34차례 합작했다. 최원태가 팀 내 최다 12차례 QS를 기록하며 11승(6패)을 거뒀고, 션 오설리반의 대체자로 합류한 브리검도 11차례 QS로 9승(4패)을 올렸다. 밴헤켄은 3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11번째 QS를 기록하며 7승 6패, 방어율 3.75(115.1이닝 48자책점)로 자기 몫을 꾸준히 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애초 1선발도 염두에 뒀던 오설리반이 3경기에서 2패 방어율 15.75의 처참한 성적만 남기고 퇴출됐고, 밴헤켄도 한동안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외국인투수 없이 선발로테이션을 꾸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애초 5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최원태가 투심패스트볼(투심)을 장착하면서 전혀 다른 투수가 됐고, 브리검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장 감독은 “1~3선발이 버텨주니 확실히 편안하다”며 “그만큼 믿음이 있으니 4일 쉬고 선발로 들어가기도 한 것이다. 일단 (최)원태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몸 상태와 일정을 고려해 등판 시기를 정하겠다. 4~5선발 자리도 김성민과 하영민이 계속해서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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