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서 4골 쾌조의 골 감각… 공격 부진 대표팀 원톱 카드로
신태용 감독, 中출장 수비수 점검
‘신태용의 아이’ 황희찬(21·잘츠부르크·사진)이 쾌조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3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17∼2018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긴 잘츠부르크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4골(정규리그 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컵 대회 1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667득점이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을 치르면서 유럽파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전 경기를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이 다음 달 중반에 개막하는 것과 달리 소속 리그도 지난주에 개막했다.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황희찬이 ‘신태용호의 황태자’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황희찬이 대표팀에서도 최근 같은 득점 감각을 보여준다면 전방 공격진이 약점이었던 대표팀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7)은 황희찬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령탑이다. 황희찬은 지난해 신 감독이 이끌던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20세의 황희찬이 주전을 꿰찰 정도로 신 감독의 믿음이 확고했다.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인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은 올해 6월 13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에서 A매치 7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신 감독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파 점검에 나선다. 다음 달 5일 중국 광저우를 찾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톈진 테다의 중국 슈퍼리그 경기를 관전할 계획이다. 광저우에는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해온 김영권(27)이, 톈진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중앙 수비수를 맡았던 황석호(28)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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