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완전체’로 후반기 반등 도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9일 05시 30분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 시즌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 두산은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강력한 우승후보에서 중위권으로 추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시즌 개막과 함께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의 공백이었다. 그리고 전반기 막바지 보우덴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순간, 핵심 야수인 포수 양의지(30)와 민병헌(30)이 동시에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완전체 우승전력을 한번도 가동해보지 못한 김태형 감독은 조급함 없이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5할 이상 승률을 지켰다.

팬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완전체 두산’은 7월 말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SK전에서 “오늘 양의지, 민병헌이 퓨처스 팀에 합류했다. 주말 퓨처스 경기에 투입된다. 경기 상황 등을 확인해 1군에 복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의지, 민병헌은 빠르면 25일 1군에 등록될 전망이다. 나란히 손가락 골절을 당한지 정확히 1개월만이다.

두산 양의지-민병헌(오른쪽). 스포츠동아DB
두산 양의지-민병헌(오른쪽). 스포츠동아DB

양의지, 민병헌은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박세웅이 던진 공에 손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곧장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고 15일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다. 포수인 양의지는 공을 받는 왼손가락에 골절을 당해 우려가 컸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두산은 최악의 경우 장기공백도 대비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복귀로 후반기 반등 동력을 얻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전력이 돌아오면 팀 전체 짜임세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 더 이상 내려갈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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