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글로벌 단체의 위상 뽐내…UFC 경험한 파이터들 전패하며 돌아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8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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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가 글로벌 단체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대회 운영 능력과 선수들의 실력 모두 세계적인 수준이다.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오미 로드FC 040 대회가 개최됐다. 로드FC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100만 달러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16강 본선이 열린 대회다.

ROAD TO A-SOL 16강 본선에 출전한 파이터들은 전 세계 각 단체 전현직 챔피언들이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브라질, 미국, 몽골, 튀니지, 러시아, 필리핀까지 국적도 9개로 다양했다. 국가대항전으로 MMA 올림픽 같은 느낌이었다.

현역 챔피언들과 챔피언 출신들이 모이며 경기력도 뛰어났다. 화끈한 KO와 정교한 기술로 펼쳐지는 서브미션 승부가 나오면서 관중들이 열광했다. UFC를 경험한 파이터들도 도전했지만, 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코리안 불도저’남의철은 브라질 드래곤 파이트 챔피언 톰 산토스에게 로드FC 역대 최단 시간 7초 KO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UFC 서울 대회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계 혼혈 파이터’ 레오 쿤츠는 러시아의 샤밀 자브로프에게 패했다. 파트1에 출전했던 후쿠다 리키도 김훈에게 패하며 로드FC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번 대회로 8강 진출자가 결정됐다.

브라질(톰 산토스, 호니스 토레스)과 몽골(난딘에르덴,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이 2명씩 진출하며 가장 많았고, 튀니지(만수르 바르나위)와 일본(시모이시 코타), 중국(바오인창)이 각각 1명의 8강 진출자를 배출했다.

한국 선수들은 3명이 16강전에 나섰지만, 남의철과 김창현, 박대성이 모두 탈락했다.

로드FC 100만달러 토너먼트 본선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파이트네이션, MMA투데이 등 격투기 전문 매체들도 연이어 보도하며 주목했다.

8강 대진은 현장에서 조추첨으로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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