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코칭스태프 인선은…전경준·플라비우 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6일 05시 45분


신태용 감독이 루이스 플라비우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신태용 감독이 루이스 플라비우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신감독과 함께 최근 두개대회 치러
설기현·차상광 코치 유임 가능성도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47) 신임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프 인선은 어떻게 될까. 위기의 한국축구를 구할 소방수로 신 감독이 낙점 받은 가운데, 그가 코칭스태프를 어떻게 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5일 “감독이라면 누구나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함께하길 원한다. 나도 감독을 해봐서 알지만,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신 감독의 뜻을 100% 존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루 전 새 감독을 선임하면서 코칭스태프 구성의 전권을 주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시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4월 전임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 수석코치로 발탁됐던 정해성(59) 코치는 5일 “대표팀의 새 출발을 위해 내가 물러나는 게 맞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후배인 신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퇴한 것이다. 정 수석코치의 사퇴로 슈틸리케 전 감독 밑에서 일했던 코치들 가운데선 설기현(38) 코치와 차상광(54) 골키퍼 코치가 남았지만, 이들이 신 감독과 동행하게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전경준 코치-플라비우 코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전경준 코치-플라비우 코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신 감독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최근 막을 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리우올림픽 때는 김기동(46), 전경준(44) 코치와 이운재(44) 골키퍼 코치, 루이스 플라비우(68) 피지컬 코치와 호흡을 맞췄다. U-20 월드컵 때는 각기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삼성에 합류한 김기동, 이운재 코치 대신 공오균(43) 코치, 김해운(44) 골키퍼 코치와 함께했다. 전 코치와 플라비우 코치는 2회 연속 신 감독과 동고동락했다.

당장 이란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경기가 8월 31일로 예정돼 있어 신 감독에게도 시간이 별로 없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신 감독은 자신의 색깔이 뚜렷하고, 이미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코치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터라 확실한 ‘친정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런 측면에서 전 코치와 플라비우 코치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표팀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선 설 코치와 차 코치의 유임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슈틸리케 전 감독 취임 초기 수석코치였던 신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박건하(46) 전 서울이랜드FC 감독도 새 코칭스태프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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