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턴 송진형, 친정 FC서울 복귀 추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6일 05시 45분


송진형이 FC서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로 이적한 뒤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K리그 유턴을 결심했다. 사진제공 | FC서울
송진형이 FC서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로 이적한 뒤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K리그 유턴을 결심했다. 사진제공 | FC서울
제주 윤빛가람 영입에 서울행 선회
서울서 프로데뷔…“이제 협상 시작”


송진형(30)이 자신의 프로 데뷔팀인 FC서울로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한 관계자는 5일 “당초 제주 유나이티드 입단이 유력해보였던 송진형이 서울과 이적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알 샤르자와의 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서울행이 확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송진형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로 이적했다. 그러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K리그 유턴을 결정했다. 제주 복귀로 가닥이 잡혔다가 급선회했다. 윤빛가람을 영입하면서 제주의 미드필드 자원이 더 늘어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송진형은 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시절이던 2003년 중학교를 중퇴하고 프로행을 결정했다.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 고명진(29·알 라이안) 등이 그의 동기생들이다. 그러나 동기들보다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2008년 호주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로 이적했다. 프랑스무대를 거쳐 2012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컴백한 뒤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제주에서 뛴 5시즌 동안 165경기에 출전해 29골·22도움을 올렸고, 2015년에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시즌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송진형의 에이전사 관계자는 “서울과의 이적협상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좀더 지켜봐달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송진형이 동기들이 모두 떠난 친정팀 서울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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