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뮌헨 왕조’… 분데스리가 사상 첫 5연속 정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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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우승 기록도 ‘26’으로 늘려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 리그) 사상 처음으로 5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30일 열린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방문경기에서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의 2골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22승 7무 2패, 승점 73이 된 뮌헨은 2위 RB라이프치히(승점 63)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려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이번 시즌 유럽 축구 5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먼저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이자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인 26번째 정상을 차지하면서 ‘뮌헨 왕조’를 이어갔다. 뮌헨을 제외하고는 4시즌 연속 우승 팀도 없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1)와 수비수 제롬 보아텡(29), 필리프 람(34), 마츠 후멜스(29), 공격수 토마스 뮐러(28) 등 독일 국가대표 출신이 다수 포진한 뮌헨은 2000∼2001시즌 이후 최근 17차례의 시즌 중 11번이나 정상에 오른 분데스리가의 절대 1강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가 출범(1963년)하기 전 지역 리그 시절이던 1931∼1932시즌에도 한 차례 우승해 통산 우승 횟수는 27번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뮌헨 감독(58)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유럽 5대 리그 중 4개 리그를 제패한 최초의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2003∼2004시즌에 세리에A(AC밀란), 2009∼2010시즌 EPL(첼시), 2012∼2013시즌 리그1(파리 생제르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던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지만 리그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바이에른 뮌헨#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카를로 안첼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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