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스포츠 Job] 최창영 대표이사 “수출길 열린 국내 브랜드,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25일 05시 45분


최창영 자이크로드 대표이사
최창영 자이크로드 대표이사
■ 스포츠 브랜드 창업

최창영 자이크로 대표이사


많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있지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국내 자사 브랜드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 척박한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미 등 해외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국내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이크로의 대표이사이자 MBC 꿈나무 축구재단 이사, 남북 체육교류협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영 대표를 만났다.

-스포츠 브랜드를 창업 한 계기는.

“이전에 잠깐 스포츠 의류업계에서 일을 했었는데, 옷의 생산원가만 맞추다 보니 디자인 개발에 제약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 분야에 접근을 하면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서른 후반에 창업을 하게 됐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은.

“국내 스포츠 브랜드의 가장 큰 약점은 메이저 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들은 우리나라에서만 판매·유통할 수 있는 라이선싱이기 때문에 한정적이지만, 국내 자사 브랜드는 해외로 진출해 경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래서 ‘자이크로’라는 이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고, 앞으로 이 자이크로를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한다.”

-자이크로만의 차별점과 앞으로의 계획은.

“창업 이후부터 아프리카에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교류사업을 하고 있다. UN해비타트국제기구 스포츠 부문 공식파트너로 UN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브랜드이다. 포화시장 속에서 스포츠 시장의 영토를 넓혀가야 하는데, 스포츠 산업이 미약한 곳에 플랫폼을 만들자는 것이 바로 ‘자이크로’이다. 예를 들어, 자이크로가 어떤 프로구단의 스폰서를 맡은 후 구단에서 여러 사업권을 보장해 주면, 그곳에 국내 지도자를 파견하고 선수들이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다. 향후에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외교 관계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 브랜드 창업 혹은 취업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창업은 취업을 필수로 한다고 생각한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먼저 창업 분야의 기업에 취업을 하고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면 한다. 현장 경험은 창업의 밑거름이 되고 취업 기간 동안 맺어진 인맥은 사업의 동력이 될 것이다. 함께 국내 스포츠 산업계의 역사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김민정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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