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3피홈런 4실점…‘희망과 한계’ 모두 보여준 경기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4월 19일 13시 40분


코멘트
류현진 6이닝 3피홈런 4실점…‘희망과 한계’ 모두 보여준 경기
류현진 6이닝 3피홈런 4실점…‘희망과 한계’ 모두 보여준 경기
미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2017시즌 홈경기에 처음 등판해 피홈런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다만 올 3번 째 등판 만에 처음 선발 투수의 기본임무(5이닝 투구)를 완수해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실점 1볼넷 7탈삼진의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97개로 이번 시즌 최다였다. 평균 자책점은 5.87.

류현진은 1회 초 놀란 아레나도(2점 홈런), 0-2로 끌려가던 4회 트레버 스토리(솔로 홈런), 1-3으로 뒤진 5회 다시 아레나도(솔로)에게 홈런을 맞았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적절히 섞어가며 크게 나무랄 데 없는 투구를 했으나 145km 언저리의 속구가 상대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해 4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였다. 아직 어깨가 예전만큼 단련되지 않은 모습. 류현진은 왼 어깨 수술 전 14승씩 올린 2013~14시즌엔 속구 평균 구속이 146~147㎞였고, 최고 구속은 154㎞까지 찍었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이날 류현진은 웬만해선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 특유의 경기운용 능력도 보여줘 구속이 조금 더 올라가면 예전의 ‘괴물’모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도 선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