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이정협(26)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출전한 경기마다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6경기 연속골의 거침없는 기세다.
이정협은 1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7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역습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한 이정협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이정협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한골씩 뽑고 있다. 챌린지(2부리그) 득점랭킹 선두. 축구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뛸 수 없었던 지난달 25일 부천FC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잇달아 골맛을 봤다. 개막 이후 6경기 연속골은 2014년 대전 소속이던 아드리아노가 한 차례 기한 바 있다. 부산은 이날 수원FC와 2-2로 비겼다.
경남FC는 16일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겨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4승3무, 승점 15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경남은 4승2무1패, 승점 14의 부산을 2위로 밀어냈다. 또 다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한 성남(2무5패·승점 2)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안양FC는 서울이랜드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2골을 뽑아 2-0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승째(4패)를 챙기며 6위로 올라섰다. 서울이랜드(1승1무5패·승점 4)는 다시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