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제임스 본드로 변신한 최진호…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2일 05시 45분


최진호
KPGA 코리안투어 개막 홍보영상 공개

영화 ‘007’은 시작부터 가슴을 뛰게 한다. 귀에 익숙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오고,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기 부활을 기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최진호, 박상현, 김태우, 이상희, 이창우 등이 잠시 영화 ‘007’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근사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포즈를 취했다.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영상 속에서 남자골퍼들은 필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익살스러운 표정이나 근엄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주인공은 2016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최진호가 맡았다. 영상의 맨 첫 부분에 등장하는 그는 2017시즌의 개막을 알리 듯 손으로 총을 쏘는 듯한 포즈를 취한다. 이어 왕정훈, 김태우, 박상현, 주흥철, 이상희, 이창우 등 올 시즌 코리안투어의 흥행을 책임질 얼굴들이 차례로 나와 숨겨왔던 매력을 뽐낸다. 박상현은 윙크, 이창우는 특유의 살인미소로 여심을 흔들고, 이상엽은 어색하지만 애교 넘치는 춤을 춘다. 최진호는 짧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코리안투어가 시작합니다”고 소개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제임스 본드 같다”며 변신을 반겼다.

KPGA 코리안투어는 20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개막전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9개 대회에서 총상금 144억5000만원을 놓고 펼쳐질 남자골퍼들의 화끈한 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를 품게 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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