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이근호 용품 지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1일 05시 45분


강원FC 이근호(왼쪽)는 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 앞서 K3리그 선수들을 위해 3000만원 상당의 스포츠테이프 물품 후원식을 했다. 오른쪽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사진제공 | 강원FC
강원FC 이근호(왼쪽)는 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 앞서 K3리그 선수들을 위해 3000만원 상당의 스포츠테이프 물품 후원식을 했다. 오른쪽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사진제공 | 강원FC
K3리그 선수들에게 스포츠테이프 기부

이근호(32·강원FC)는 수년 전부터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과 소외된 이웃은 물론 유소년축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선행을 펼쳐왔다. 2011년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여전히 재활 중인 후배 신영록(30)을 위해 선뜻 지갑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근호 유소년자선축구대회’를 열어 참가한 유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선물했다.

이근호는 또 용품 후원 계약을 진행할 때 선행을 위한 물품 지원이라는 특별한 조건을 내건다. ‘은퇴 후가 아니라 (현역으로) 뛸 때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는 그는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서 ‘사랑나눔상’을 받기도 했다.

축구계에서 ‘기부천사’로 통하는 이근호가 또 한 번 통 큰 마음씀씀이를 보여줬다. 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K3리그 스포츠테이프 물품 후원식’을 열었다. 3000만원 상당의 스포츠테이프는 K3리그 선수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된다.

그는 “좋은 기회가 생겨 K3리그 선수들을 도울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이근호로 성장하게 됐다. 내가 받은 도움을 필요한 분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스포츠테이프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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