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2골이상 이긴다”…윤덕여호 아시안컵 본선출전권 필요조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11일 05시 45분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무조건 2골을 먼저 넣어라!’

한국이 2018년 요르단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어려울 것만 같던 목표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을 펼친다. 2승1무(득실차 +16)로 2위에 올라있는 대표팀은 이미 예선전을 모두 마친 북한(3승1무·득실차 +17)에 승점 3점을 뒤져있다.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또 2골 이상 넣고 1골차로 이겨도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거머쥔다.


이번 예선전이 강호 북한의 안방에서 펼쳐져 한국의 본선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인도를 10-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차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겨 본선행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북한과 비긴 만큼 한국은 잔여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는 전제 하에 득실차가 중요했다. 9일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꺾은 북한이 득실차 +17로 예선전을 마감한 모습을 본 태극낭자들은 이어 벌어진 홍콩과의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둬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골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팀 주장 조소현(29·현대제철)이 혼자 2골을 넣으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1995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6-0 대승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과거보다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인도와 홍콩에도 1골씩을 내주는 등 수비조직력이 완전하지는 않다는 평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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