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서른셋…낭비할 시간 없다” 전력보충 요구한 르브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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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king)'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24일 뉴올리언스전에서 패한 뒤 팀에 강한 포인트 가드가 필요하다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제임스는 그동안 공공연히 클리블랜드 팀 구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지만 최근 7경기 중 5패를 당한 뒤 그 수위가 더 세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하다. 이제껏 치른 2017년 경기는 너무도 실망스럽다."

클리블랜드에는 평균 어시스트가 2개 이상인 선수가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둘 뿐이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7명, 샌안토니오에도 7명이 있다.

현재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연봉총액은 1억2760만달러(약 1486억 원)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구단주 댄 길버트는 더 이상의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제임스의 생각은 다르다. "난 이제 서른셋이 된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 팀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면 지난 시즌 NBA 정규시즌 역대 최고 성적(73승9패)을 내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에 패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시즌이 끝난 후 전력을 보강한 끝에 이번 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38승7패) 및 리그 전체 승률 1위(84%)를 달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3~2014 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케빈 듀란트를 오클라호마에서 데려오는 한편 베테랑 빅맨 데이비드 웨스트, 자자 파출리아, 저베일 맥기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전력보충이 없었다. 클리블랜드가 30승 13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승률 69%)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나아진 게 없다"는 게 르브론 제임스의 생각이다. 올 시즌 전적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밀리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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