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괌 미니캠프’→‘괌 특별캠프’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9일 05시 30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괌 미니캠프’의 규모가 커졌다. 투수 5명에 야수 4명이 가세한다.

KBO는 18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대표팀 야수 4명이 31일부터 괌에서 진행되는 투수조 전지훈련에 새롭게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은 NC 포수 김태군과 넥센 내야수 김하성 서건창, 롯데 외야수 손아섭이다.

당초 박희수(SK), 원종현(NC), 임정우 차우찬(이상 LG), 장시환(kt) 등 대표팀 투수 5명과 함께 선동열 송진우(이상 투수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등 대표팀 코치 3명이 31일 출국해 괌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2월10일 귀국할 때까지 약 열흘간 ‘괌 미니캠프’에서 집중훈련을 한 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본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2월12~23일) 때 합류하기로 돼 있었다.

‘괌 미니캠프’를 진행하는 것은 일부 KBO리그 팀들이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때문이었다. KBO리그 규약에 따라 올해부터는 10개 구단이 2월1일부터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으로 가자마자 다시 오키나와로 넘어와 대표팀 캠프에 합류할 경우 2차례나 시차적응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대표팀은 훈련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소속팀에 양해를 구하고 투수 5명만 괌 미니캠프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물론 대표팀 야수들도 시차적응이 힘들 수밖에 없지만, 상대적으로 몸을 빨리 만들어야하는 투수들보다는 사정이 낫다고 보고 일단 야수들은 소속팀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으로 가야할 대표팀 야수 4명도 아예 괌에서 훈련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괌 캠프 규모가 당초보다 커지게 됐다. 대표팀 선수 9명과 코치 3명, 여기에 훈련보조요원과 트레이너들도 동행한다. 다만 NC 박석민은 주장이기 때문에 소속팀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12일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