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대상경주 챔피언들 광명서 ‘별들의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8일 05시 45분


정종진-신은섭-황순철-박용범-이현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종진-신은섭-황순철-박용범-이현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20∼22일 광명 3회차 이벤트 경기
정종진·신은섭 등 우승자 5인 출전

‘별들의 전쟁’이 2017시즌 초입부에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전년도 대상경주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다. 20일부터 22일까지 벌어지는 광명 3회차 경기로 경륜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지난해 광명, 부산, 창원에서 벌어진 대상경주(8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누가 최고인지를 가리는 색다른 볼거리다. 출전선수는 2016년 대상경주 챔피언 정종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일간스포츠배, 부산창립기념배)을 비롯해 신은섭(스포츠동아배), 황순철(스포츠조선배), 박용범(스포츠서울배), 이현구(창원 한일경륜) 등 5명이다. 이들은 19일 입소해 20∼21일 예선 경주를 치른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만이 22일 결승경주에 출전한다. 전년도 대상경주 우승자들의 올 시즌 기량을 점검하고 올해 경륜의 흐름을 분석해볼 좋은 기회다.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정종진(30·20기)이다. 지난 시즌 다승, 전체성적, 상금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6시즌에 광명, 부산, 창원 경륜을 통해 상금총액 3억9700만원(광명 경륜 상금 2억8400만원)을 벌어 상금총액 2위 김현경(2억7200만원)를 크게 앞서며 역대 최고 상금액을 경신했다. 상금 규모가 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를 석권한 덕분이었다.

다른 4명의 전년도 챔피언들에게는 이번 경주가 재도약의 기회다. 특히 박용범(29·18기)에게는 정종진에게 넘겨줬던 1인자 자리를 되찾아올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용범은 지난해 6월 낙차사고에 따른 제재로 잠시 주춤했지만 10월 복귀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아쉽게도 10월30일 42회차 특선급 결승, 12월25일 그랑프리 결승 등 중요한 순간마다 정종진에게 밀려 도전자로 신분이 하락한 상태다. 최근 5연승의 박용범에게 ‘별들의 전쟁’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시즌 초에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으기 어렵다. 기량이 뛰어난 전년도 대상경주 챔피언들을 한 자리에 모아 최고의 1인을 가리고 팬들에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면서 올 시즌 경륜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레이스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 경주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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