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수술 포기…“소아암 환자에 용기주고팠는데 패배해 죄송” 가슴 찡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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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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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동아닷컴DB
김보성. 동아닷컴DB
배우 김보성이 시력 보호를 위해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입은 안와골절의 수술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그가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이 같을 도전에 나섰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로드FC를 통해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 도전은 소아암 환자 돕기 캠페인 ‘ROAD For Children #로드의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이트 머니와 입장수익 전액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그는 경기에 앞서 “반드시 승리해서 소아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셔서 한 아이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결의를 다진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제 몸이 조금 찢어지고 아파도 견딜 수 있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6일에는 1년 넘게 길러온 모발 기증을 위한 삭발식을 진행하며 “소아암 환자들과의 의리”를 외치기도 했다.

이어 “진심이 진실하게 전달되기 바란다. 소아암 환자 어린이 수술하기 전 삭발을 한다. 그 아이들이 삭발할 때의 그 마음을 느끼기 위해 (삭발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이후 경기가 열린 10일, 패배가 정해진 후에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는데 패배해 죄송하다”고 사과해 보는 이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보성은 20일 다수 연예 매체를 통해 “오른쪽 눈을 수술하려면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왼쪽 눈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혹시 수술 부작용으로 오른쪽 눈 마저 실명될까 봐 부담스러웠다”고 수술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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