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돌아온 한전, 시원한 설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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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공격성공률 66% 13득점… KB손보 3-0 꺾고 선두 도약

 지난달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전승을 눈앞에 뒀던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혔다.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한국전력의 에이스 전광인의 빈자리가 컸기 때문이다.

 에이스가 돌아온 한국전력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9, 25-15)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승점(29점)은 같지만 다승(11승)에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전광인(13득점)과 외국인 선수 바로티(17득점)를 앞세운 한국전력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광인은 공격성공률 66.66%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냈다. 한국전력은 공격(42점), 블로킹(9점), 서브(5점)에서 모두 KB손해보험(33점, 3점, 0점)에 앞섰다. 범실은 KB손해보험(19개)이 한국전력(17개)보다 많았다.

 한국전력의 다음 경기인 대한항공전은 시즌 중반 선두 싸움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이 승리할 경우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하는 반면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경우에 따라 선두가 다시 뒤바뀌게 된다. 양 팀은 앞선 1, 2라운드에서 1승 1패씩을 주고받았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3-1(25-27, 25-21, 25-18, 25-2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차상현 신임 감독의 데뷔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4연패에 빠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전광인#한전#kb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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