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이번엔 ‘몸값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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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R 마드리드와 계약 연장… 주급 5억2000만원 세계 1위 등극
메시도 바르사와 몇달내 재계약, 구단 “최고대우”… 호날두 몸값 깰듯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리오넬 메시(29)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몸값(주급 기준) 전쟁’에 불이 붙었다.

 호날두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2021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계약기간이 2018년까지였던 호날두는 3년을 더 레알에서 뛰게 됐다. 레알은 호날두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진 않았지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의 주급은 36만5000파운드(약 5억2000만 원)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레알과 주급 35만 파운드(약 4억9700만 원)에 재계약한 개러스 베일(27)의 몸값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재계약 전까지 28만8000파운드(약 4억1000만 원)의 주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호날두는 일주일 만에 팀 동료 베일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기록은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재계약을 앞둔 라이벌 메시에 의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현 주급 약 3억9200만 원·추정치)와 몇 달 안에 재계약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 등의 구애를 받고 있는 메시에게 바르사가 최고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메시의 주급이 호날두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메시 영입을 위해 주급으로 최대 80만 파운드(약 11억3300만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 관계자는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메시를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경쟁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를 앞서고 있다. 7일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1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메시는 8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레가네스와의 경기(3-0 레알 승)에서 무득점에 그친 호날두는 5골로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호날두#메시#몸값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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