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쓰야마, 亞선수 첫 월드골프챔피언십 정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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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챔피언스 23언더 우승

 일본 골프의 간판스타 마쓰야마 히데키(24·사진)가 특급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0위 마쓰야마는 30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16언더파 272타) 등을 대회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인 7타 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18억5000만 원)에 이른다.

 1999년 시작된 WGC 시리즈는 총상금이 900만 달러가 넘는 ‘별들의 전쟁’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950만 달러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는 “마쓰야마가 아시아 선수로서 WGC 대회의 새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인 양용은은 2006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했는데 당시에는 WGC 시리즈가 아니었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위(15언더파)로 마쳤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7위(2오버파)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성적이 좋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마쓰야마 히데키#월드골프챔피언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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