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퍼팅… 이승현 마지막에 웃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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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혼마골프 2타차 우승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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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25·NH투자증권·사진)이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승현은 30일 인천 드림파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이정은을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개인 통산 5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시즌 상금 6억4791만 원을 쌓은 그는 상금 랭킹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혼마골프의 용품 지원을 받는 이승현은 스폰서 업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현은 “경기 전 야디지북에 ‘나는 경험이 많은 선수다. 즐기자’라는 메모를 적어두고 자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은 효과를 봤다. 시즌 2승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5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날 이승현은 전반에 긴 거리 퍼팅을 번번이 성공시키며 선두권을 유지한 뒤 15번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넣은 데 이어 1타 차 선두였던 18번홀에서 5m 버디 퍼팅을 적중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대상 포인트 1위이자 상금 랭킹 2위 고진영(넵스)은 공동 15위(10언더파)로 마쳤다. 고진영은 톱10에 들었다면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성현과 대상 포인트 랭킹 격차를 벌릴 수 있었지만 두 선수의 포인트 차는 여전히 1점을 유지했다.

 신인상 포인트 2위였던 이정은은 컷 탈락한 이소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승현#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혼마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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