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4억’ 국내 최고 궁사 가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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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배 양궁대회 20일 개막
남녀 우승 1억원씩… 8위까지 상금

 총상금 4억 원이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양궁대회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이 20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20, 21일)과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22일)에서 열린다.

 남녀 우승 상금 1억 원씩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는 총 4억44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 1억 원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 우승 상금(2만 스위스 프랑·약 2270만 원)의 4배가 넘는 액수다. 2위는 5000만 원, 3위는 2500만 원이다. 4∼8위에게도 상금이 주어진다. 4위는 1500만 원, 5∼8위는 각각 800만 원이다. 대회 경기 방식은 올림픽과 같다. 랭킹 라운드를 벌인 뒤 토너먼트에서 1위와 64위, 2위와 63위가 맞붙는 식이다. 첫날인 20일에는 남녀부 랭킹 라운드가 열리고, 21일에는 64강∼16강전,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8강∼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국가대표 6명(남자부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여자부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을 포함해 남녀 각 76명, 모두 152명이 출전해 대한민국 최고 궁사를 가린다. 대한양궁협회는 올해 주최한 5개 주요 대회 입상 성적을 기준으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상위 랭커들에게 출전권을 줬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리우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창설됐다. 대회 명칭은 1985년부터 12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내면서 한국 양궁의 발전을 이끌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정 회장은 지금도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고, 아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이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현대차#정몽구배 양궁대회#양궁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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