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데뷔전 상대는 곤도 데츠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9일 05시 45분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12월10일 종합격투기 ROAD FC에 데뷔하는 김보성과 상대 곤도 데츠오가 매스미디어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보성, 정문홍 대표, 곤도 데츠오) 사진제공|ROAD FC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12월10일 종합격투기 ROAD FC에 데뷔하는 김보성과 상대 곤도 데츠오가 매스미디어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보성, 정문홍 대표, 곤도 데츠오) 사진제공|ROAD FC
3승14패 유도선수 출신의 베테랑
김보성 “체력 향상 위해 매일 훈련”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12월10일 종합격투기 ROAD FC에 데뷔하는 김보성(50)의 상대가 정해졌다. 일본의 곤도 데츠오(48)다.

10년간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2012년 프로 MMA선수로 데뷔한 베테랑이다. 17전 3승14패의 전적으로 현재 일본의 격투기단체 ACF 대표, WARDOG의 고문이다. 프로레슬링 단체 도톰보리 프로레슬링, A-toys에서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ROAD FC는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짐에서 벌어진 기자회견에서 “일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최소 주 3회 훈련이 철칙이고 오랜 유도선수 생활로 특기는 암바”라고 곤도를 소개했다. 지난해 7월 한국의 윤철과 대결했던 콘도는 당시 1라운드 3분20초 만에 패했다.

쉰 나이에 종합격투기에 데뷔하는 김보성의 맞춤 상대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지만 ROAD FC 정문홍 대표는 “일단 김보성 선수가 강한 선수를 원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고민 끝에 나이가 비슷한 사람, 현역으로 뛰는 선수, 전적이 있는 선수로 범위를 좁히다가 곤도 선수에게 오퍼를 넣었다. 김보성 선수가 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명예롭게 지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77kg 웰터급 경기로 치러진다. 훈련에 돌입한 김보성은 현재 5kg을 감량했다. “하루 3∼4시간 훈련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얼마나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있는지 몸으로 느꼈다. 진심으로 자기와의 싸움,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선수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곤도는 “부상 이후 운동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12월 대회 전까지는 완벽하게 몸을 만들 것이다. (연예인 출신과의 대결이지만) ROAD FC라는 단체였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소아암 돕기라는 의미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이번 경기를 승낙한 이유를 밝혔다.

종합격투기 무대에 처음 오르는 김보성의 관건은 체력과 경기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성은 “처음부터 체력이 가장 큰 핸디캡이라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라운드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 넘어지기 전 초반에 승부를 낼 계획”이라고 준비상황을 전했다.

곤도는 “몇 라운드고 상관없고 체력은 전혀 문제없다. 타격이 강한 것은 김보성의 훈련 영상을 봐서 알고 있다. 자신 있는 레슬링 테이크다운을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열세가 예상되는 김보성은 “견리사의 견위수명, 생즉필사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하겠다”며 의지를 보여줬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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