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된 IBK기업은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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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 감독들 “우승 위해 반드시 꺾어야”
15일 道公-IBK 경기로 대장정 돌입

  ‘공공의 적’은 IBK기업은행이었다.

 2016∼2017시즌 개막을 나흘 앞두고 11일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은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팀으로 IBK기업은행을 꼽았다. 이달 초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 김희진 등 기량이 뛰어난 국내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결승에 간다면 IBK기업은행을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도 “(옆자리에 앉은 선배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에게) 혼나더라도 우승을 하기 위해선 꼭 IBK기업은행을 이겨야 한다”고 가세했다. 6명의 감독 중 4명이 IBK기업은행을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팀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이정철 감독은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많은 감독들이 우리 팀을 이겨야 할 상대로 지목한 만큼 더 강해지겠다”고 말했다. 박정아도 “지난 시즌보다 외국인 선수의 키는 작아졌지만 더 빠르고 재밌는 배구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도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경계해야 할 팀으로 현대건설을 꼽았다.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앞쪽 테이블에 앉은 지난 시즌 상위 3개 팀을 내년 미디어데이 때는 뒤쪽에 앉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부 경기는 15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의 장정에 들어간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ibk기업은행#프로배구 여자부#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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