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 명예회복”… 박태환 호주 전훈서 5일 귀국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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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좌절이후 두달만에 인천 대표로 개인-단체전 출전

 박태환(27·사진)이 다시 시작한다.

 올림픽 종료 후 지난달 12일 호주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몰두했던 박태환이 5일 귀국해 7일부터 충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나선다. 리우 올림픽 좌절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서는 대회다. 인천 대표로 출전하는 박태환은 개인 종목(자유형 200m, 400m)뿐 아니라 단체전(계영 400m, 800m)에도 나선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을 마친 뒤 “실망하신 분들은 이제 그만하라는 생각도 많이 하시겠지만 저 또한 많은 숙제를 안고 있기에 숙제를 잘 풀고 싶다”고 말했었다.

 박태환이 도핑 적발 이후 국제무대에 서지 못하는 사이 세계 수영의 흐름은 초반부터 치고 나서는 ‘파워수영’으로 변했다. 박태환은 경쟁자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면서 후반 스퍼트를 위한 체력 비축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페이스가 말리다 보니 제 리듬도 잃었다.

 후반 스퍼트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태환은 호주 전지훈련 기간 매일 두 차례 수중 훈련과 웨이트 훈련을 반복해왔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전국체전을 마친 뒤 전담팀 구성을 비롯해 다시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 양궁 메달리스트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을 비롯해 사격 진종오와 김종현, 태권도 김소희 오혜리 김태훈 이대훈, 펜싱의 박상영 김정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박태환#전국체전#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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