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테임즈 솜방망이 징계 논란, 야구팬 “처벌 수위가 약하니까 맨날 이런 일이…”

  • 입력 2016년 9월 30일 17시 29분


코멘트
에릭 테임즈. 스포츠동아DB
에릭 테임즈. 스포츠동아DB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NC다이노스의 간판타자 에릭 테임즈(30)에게 내린 징계가 ‘솜방망이’ 논란에 휩싸였다.

KBO는 30일 테임즈에게 벌금 500만원, 잔여경기(8경기) 및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와 별도로 구단도 50시간 사회봉사, 벌금 5000달러의 추가 징계를 내렸다.

배석현 단장 역시 사후 조치 및 관리 소홀에 대한 추가 징계로 1개월 감봉이 결정됐으며, NC도 이번 사안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제재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테임즈의 징계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LG트윈스 정성훈이 1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 원, 정찬헌이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의 구단 자체 징계에 더불어 시즌 중반 KBO의 잔여경기 출장정지 처분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240시간의 제재를 받았던 것에 비해 약한 수준이다.

올해 초 kt위즈의 오정복이 시범경기 도중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구단 징계 조치, 15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KBO제재를 받은 것과 비교해도 가벼운 수준이다.

야구 팬들도 관련 기사 댓글과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죄 지은 선수 정신차리게 처벌 좀 강화해라 맨날 수위가 약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다”(agi***), “한국시리즈는 하더라도 플옵은 뺐어야한다. NC팬으로서 실망”(mlb***) 등 비판을 이어갔다.

적발 당시 테임즈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 기준인 0.05%를 살짝 초과한 0.056%였던 것을 언급하며 “알코올농도 수준이 반주 정도라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기***)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지만 비판의 시선이 더 많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