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변수될까…오늘 상무 전역자들이 돌아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1일 05시 30분


두산 이용찬-NC 권희동-KIA 김선빈-한화 김혁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용찬-NC 권희동-KIA 김선빈-한화 김혁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지원군이 몰려온다. 9월 3일 경찰야구단 전역자들에 이어 21일 상무야구단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전역을 명받고 친정팀에 돌아온다.

21일 상무에서 제대한 뒤 KBO리그 10개 구단에 복귀하는 선수는 총 17명. 이들 중에는 즉시전력감과 거물급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곧바로 22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되는 선수도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과 가을잔치의 분위기를 일거에 바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1위 두산에 합류하는 전역자들이 눈에 띈다. 이용찬은 전역을 앞두고 휴가를 받아 잠실구장 불펜에서 피칭을 한 결과 합격점을 받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곧장 엔트리에 등록해 불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달 초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홍상삼에 이어 이용찬까지 가세한다면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돼 온 불펜이 양과 질에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마무리 이현승의 부담감도 덜고, 정재훈까지 복귀한다면 불펜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전천후 내야수 이원석까지 복귀한다면 두산으로선 내야수와 대타 등 선수 활용 카드가 더 풍부해진다.

2위를 달리는 NC도 외야수와 대타 후보인 권희동과 대주자로 활용폭이 넓은 내야수 이상호의 가세가 반갑다. 3위에 올라 있는 넥센엔 좌완 강윤구가 가세한다.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 24일 대구 삼성전 선발 카드로 이미 내정해놨다.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에도 원군들이 힘을 보탠다. KIA는 입대 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선빈과 투수 임기영이 합류한다. 김기태 감독은 자칫 김선빈이 의욕과다로 안치홍처럼 다칠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몸 상태를 살펴본 다음에 등록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기영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도록 조치했다.

SK는 올 시즌 22홈런으로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외야수 한동민이 돌아온다. 올 시즌 타율도 0.365를 기록해 SK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김혁민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선발과 불펜에서 두루 활용 가능한 즉시전력이라 상무에서 얼마나 기량이 늘었는지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외야수 김헌곤과 좌완투수 이수민, 포수 김민수 등이 돌아온다. 현재로선 올 시즌 0.378의 고타율로 퓨처스리그 전체 타격 1위에 오른 김헌곤이 먼저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내야수 정현의 성장 모습을 테스트해보고 싶지만,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영입 시 보상선수 문제도 있어 1군 등록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LG는 포수 김재민, 롯데는 투수 송주은이 제대하지만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할 가능성은 적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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