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수원삼성·10위 포항 ‘상위 스플릿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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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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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클래식 31R 관전포인트

나란히 승점 35점…6위와 6점차
각각 광주·인천과 맞대결 총력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가 21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정규 라운드(33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전통의 명가’로 꼽히는 수원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두 팀은 K리그에 상·하위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2012년부터 줄곧 상위 스플릿을 지켜왔다. 그러나 올 시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나란히 승점 35를 기록 중인 두 팀은 다득점에서 앞선 수원이 9위, 포항이 10위에 머물고 있다.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성남FC와는 승점 6점차다.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남은 3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사상 첫 그룹B(7∼12위) 추락이라는 아픔을 맛보게 된다.

수원은 7위 광주FC(승점40)와 원정에서 만난다. 수원은 올 시즌 광주와 2차례 맞붙어 1무1패에 그쳤다. 18일 전북현대와 1-1로 비기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4무를 거둔 수원은 그룹A(1∼6위) 진입을 위해 광주전 승리가 간절하다. 광주전을 마치면 인천 유나이티드∼수원FC로 이어지는 일정이라, 수원으로선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고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항의 31라운드 상대는 인천. 인천은 이기형 감독대행 취임 이후 1승1무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포항은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인천에 덜미를 잡히면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 희망은 꺾인다. 포항 최진철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한 이유다.

개막 30경기 무패(17승13무·승점 64)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3위 울산현대는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성남 구상범 감독대행은 데뷔전이었던 17일 수원FC전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득점랭킹 1위 정조국(광주·16골)이 33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그를 뒤쫓고 있는 FC서울 아드리아노와 데얀(이상 13골), 포항 양동현과 전북 레오나르도(이상 12골)가 간격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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