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우승’ 전인지, 21 언더파 ‘大기록’…CNN “PGA서도 없었던 기록, 대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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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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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로 쓴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게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전인지는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연속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 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전인지는 이날 1992년 벳시 킹이 수립한 LPGA투어 메이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 267타를 24년 만에 넘어섰다.

또한 전인지의 이날 최종 스코어 21언더파 기록은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전인지는 LPGA투어에서 4명의 선수가 남긴 종전 기록 19언더파뿐만 아니라 제이슨 데이(호주)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수립한 남자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 20언더파까지 깨뜨리며 세계 골프 역사를 다시 썼다.

전인지는 이와 함께 1998년 박세리 이후 L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첫 번째,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메이저 퀸’ 전인지의 에비앙 우승에 LPGA는 “전인지가 다시 한 번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며 “LPGA 투어에서 박세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첫 두 대회를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하며 역사적인 한 획을 그었다”고 극찬했다.

CNN은 전인지의 이날 최종 스코어인 21언더파 기록을 언급하며 “PGA 투어에서도 없었던 기록”이라고 감탄했다.

CNN은 “22세인 전인지가 결점이 거의 없는 플레이로 대업적을 세웠다”며 “PGA 투어 메이저 최대 언더파인 20언더파는 제이슨 데이가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헨리크 스텐손이 올해 디 오픈에서 세운 기록”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BBC스포츠는 “세계랭킹 7위인 전인지가 마지막 18번홀에서 10피트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사를 새로 세웠다”고 평했다.

지난주 세계랭킹 7위였던 전인지는 이날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ESPN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오프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를 리드했다”고 평하며 전인지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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