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크 복귀로 5강 전망 밝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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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지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지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5강 싸움 중인 KIA가 선발진 재구축을 앞두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청백전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이면서 팀 합류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SK, LG와 함께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4월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자취를 감춘 뒤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는 데 애를 먹었다. 다행히 헥터 노에시가 12승(3패)으로 제몫을 해주고 있고, 양현종과 지크도 각각 8승을 보탰지만, 5명을 채우는 일은 늘 고민이었다. 게다가 지크마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달 15일부터 자리를 비워 걱정은 쌓여갔다.

그러나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한 건 2명의 새얼굴이었다. SK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고효준이 최근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각각 5이닝 1실점,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선발등판이 7차례에 불과한 홍건희도 7월말부터 선발 5경기에서 2승(1패)을 챙기고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지크가 28일 함평 청백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내용이었다. 지크는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28개를 던지며 2안타 2삼진 무4사구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구속이 153km에 이를 만큼 구위도 회복됐다.

지크의 예비 등판 결과에 귀를 기울였던 KIA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KIA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는 나란히 “지크가 청백전에서 던지고 난 뒤 최종 기록과 구위, 팔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28일 결과를 전해들은 김 감독은 “일단 만족스럽다”며 “다음날 팔 상태에 따라 복귀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광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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