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게 닥친 부상 악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2일 05시 30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부상악령에 신음하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29)을 비롯해 미네소타 박병호(30), 텍사스 추신수(34), 시애틀 이대호(34), 피츠버그 강정호(29)까지 무려 5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작은 류현진부터였다. 그는 어깨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다시 빅리그로 복귀했지만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극도의 타격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박병호는 손목건염으로 DL에 이름을 올렸고, 이대호도 전반기 마지막에 입은 손목 통증의 여파로 타격감이 뚝 떨어지면서 21일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됐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서 로스 뎃와일러가 던진 공에 왼쪽 손목을 강타 당해 골절이 되는 부상을 당했다. 4월 오른쪽 종아리, 5월 왼쪽 햄스트링, 7월 허리통증에 이어 4번째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위기에 처해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도 부상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피츠버그 현지 언론은 21일 강정호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DL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강정호가 20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루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다쳤다’며 ‘최소 2주에서 4주까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뚝 떨어져있던 타격감을 회복해 6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 3홈런, 4타점을 몰아쳤지만 또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편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볼티모어 김현수(28)는 21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21로 내려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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