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 “변명이지만 유독 에스토니아에 약해”…최인정 “제가 망했어요”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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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2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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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펜싱. ⓒ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 펜싱. ⓒGettyimages/이매진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신아람(30·계룡시청)은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죄송스럽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신아람, 최인정(26·계룡시청), 강영미(31·광주서구청), 최은숙(30·광주서구청)으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단체전 8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패한 뒤 5·6위 결정전에서 미국에게 18-22로 패했다.

6일 개인전에서 32강에서 발목을 잡힌 신이람은 단체전에서 6위에 그치면서 리우올림픽 일정을 아쉽게 마치게 됐다.

신아람은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 대해 “그동안 단체전에서 에스토니아와 많이 붙어봤지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며 “말해봤자 다 변명이지만, 유독 에스토니아한테는 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대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분석도 많이 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전은 다 했다”며 “경기 중에 선생님(심재성 코치)이 판단도 빨리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최인정은 “제가 망했어요”라고 자책했다. 21-19로 앞선 상태에서 신아람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마지막 주자 최인정은 에스토니아에게 26-27로 안타깝게 석패했다.

신아람은 “마지막 자리는 가장 부담스럽다. 막내한테 무거운 짐이 얹어졌는데, 잘 버텨줬다”고 최인정을 감쌌다.

신아람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수 생명이 달라진다. 제 몸이 현재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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