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16강에서 세트스코어 3-4로 아쉽게 져 8강 진출에 실패한 서효원(29·렛츠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북 경주 출신인 서효원은 ‘탁구 얼짱’으로 유명하다. 2003년 열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평소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온 서효원은 지난해 3월 남성 잡지 ‘맥심’ 표지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서효원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때와 사뭇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면서 “이렇게 여성스러운 옷은 어색하고 부끄럽다”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사진=맥심 제공
탁구 여제 현정화 감독의 ‘애제자’로 통하는 서효원은 지난 5월 기준 세계랭킹 14위로, 올림픽 개인 단식 출전 자격인 22위 이내에 들어 리우에 입성했다.
현정화는 지난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효원에 대해 “어떻게 공격수를 압박해야 하고, 공격수가 쫓길 때 어떤 심리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선수에겐 천운이 있다. 실력에 걸맞은 타이밍과 천운도 따라야 한다. 미리 준비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서효원이 필요한 순간 빛을 발할 ‘보석’이 될 거라 믿는다”고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서효원은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대만 쳉이칭에게 세트스코어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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