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북고, 1·2학년 주축으로 4년 만에 정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8일 05시 30분


광명북고 육성찬-한병수(앞)조. 화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광명북고 육성찬-한병수(앞)조. 화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광명북고가 1학년들의 활약에 힘입어 파죽지세의 우승후보 부산동고를 꺾고 4년 만에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충주여고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광명북고는 27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6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동고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광명북고 홍은아 감독은 우승 이후 “1·2학년들이 주축이 돼 거둔 우승이라 더 감격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광명북고는 3학년 선수들이 주로 뛰는 다른 학교와 달리,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1학년 김문준과 2학년 차종근이 주니어대표팀 멤버이지만, 우승은 이변으로 꼽힌다.

에이스 역할을 하는 1학년 김문준은 1단식 주자로 나서 부산동고 변정수를 2-0(21-17 21-16)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단식에선 차종근이 부산동고 이상민을 2-1(22-20 9-21 21-14)로 제압했다. 3번째 경기인 복식에선 1학년 육성찬-한병수조가 부산동고의 이윤규-변정수조에 2-0(21-18 23-21)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동고는 이번 대회 8강전과 준결승에서 봄철 대회, 여름철 대회 우승팀인 매원고와 전주생명과학고를 연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앞선 경기 혈전의 여파로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여자고등부에선 충주여고가 청산고를 3-1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충주여고는 전국체전 예선에서 청산고에 당한 패배를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1단식에서 이하나가 변수인에게 0-2(8-21 16-21)로 패했으나, 2단식에 나선 이예나가 2-1(18-21 21-14 21-17)로 김빛나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충주여고는 3복식과 4복식에서 이하나-심유진조와 박연수-이예나조가 청산고 조혜빈-변수인조, 정효진-김빛나조를 연달아 2-0으로 격파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중등부와 여자중등부에선 수원원일중과 명인중이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하안중과 광주체중을 3-2로 제압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주최 : 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
● 주관 :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
● 후원 : 화순군·화순군의회·대한배드민턴협회·전남배드민턴협회·화순군배드민턴협회


화순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