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활약이 반가운 최진철 감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4일 05시 45분


지난해 울산현대에서 고전했던 양동현은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근 6경기에서 4골·5도움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울산현대에서 고전했던 양동현은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근 6경기에서 4골·5도움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영입 1호…주전 스트라이커 발돋움
3경기 연속골…포항 상승세 이끌어

포항 스틸러스에선 최근 공격수 양동현(30)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6월 25일 FC서울전부터 7월 3일 광주FC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최근 6경기에서 4골·5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 좀처럼 풀리지 않던 포항의 공격력이 6월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는 양동현의 공이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 최진철(45) 감독은 양동현의 활약이 반갑기 그지없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최 감독이 가장 먼저 영입한 선수가 바로 양동현이다. 최 감독의 부임 당시 포항은 주축 공격수였던 김승대가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옌볜 푸더, 고무열이 전북현대로 이적하는 등 전력유출이 유독 심했다. 최 감독은 “팀에 볼 소유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양동현은 득점력도 있고, 연계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어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양동현에게도 포항 이적은 좋은 기회였다. 지난 시즌 울산현대에서 뛴 그는 후반기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양동현은 외국인 공격수 라자르(30·제프 유나이티드)의 백업으로 나섰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차지했다. 부활한 듯한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최 감독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훈련 때도 동료들과 서로의 단점을 채워나가면서 맞춰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우리 팀 전력이 더 좋아지는 데 긍정적이라고 본다. 양동현 영입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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