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르 극장골…‘호날두 아웃’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유로2016’ 우승 ‘펠레의 역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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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1일 08시 15분


사진=포르투갈.ⓒ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포르투갈.ⓒGettyimages/이매진스
‘유로2016’의 주인공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역대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결승전에서 안방에서 홈 팬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이 대회 16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25분 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전·후반 프랑스의 맹공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포르투갈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안토니오 에데르가 연장 후반 4분 중거리 극장골을 넣으며 자국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컵을 안겼다.

‘유로2016’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우승 상금 2700만 유로(약 350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우승 전 포르투갈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준우승이었다.

한편, 2000년 유로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한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동안 포르투갈을 상대로 10연승을 거뒀던 프랑스기에 아쉬움이 컸다.

이에 축구팬들은 ‘펠레의 역저주’가 적중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펠레의 역저주’는 펠레가 탈락 후보로 예상한 팀이 우승한다는 뜻이다. 앞서 펠레는 유로2016을 앞두고 “유로2012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았지만, 이번에는 지난 대회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포르투갈의 조기 탈락을 예상했다. 한편, 펠레는 자신이 우승 후보로 꼽은 팀이 탈락한다는 ‘펠레의 저주’로 유명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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