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명단, 오승환이 없네

추신수, 첫 타석 홈런 포함 2안타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올스타 탄생이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일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의 이름은 없었다. 6일까지 41경기에 출전해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 중인 오승환 대신 내셔널리그 불펜투수에서는 켄리 얀선(LA 다저스), 주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 한국인은 박찬호(LA 다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뿐이다.

한편 이날 선발 출장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들은 모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팀의 7-2 승리를 도왔다. 이날 4회 등 통증으로 대수비와 교체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13경기 연속 출루도 이어갔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도 LA 다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 마에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시애틀의 이대호도 휴스턴과의 방문경기에서 2회 첫 타석 안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2-5로 역전패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