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PGA 베리큐다 인비테이셔널 공동 15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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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24). 사진제공|신한동해오픈
김민휘(24). 사진제공|신한동해오픈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15점 획득하며 선두 6점차 추격
-김시우, 노승열 나란히 +7점으로 공동 31위

우승 사냥에 나선 코리언 영건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리큐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20만 달러)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민휘(24)는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특이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4일 동안 경기를 펼쳐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이글, 버디, 파, 보기, 더블보기 등에 따라 각각의 점수를 부여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앨버트로스 이상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씩을 획득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씩 감점된다.

리더보드를 보는 방식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골프에서 마이너스(-)는 언더파, 플러스(+)는 오버파를 뜻한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마이너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반대다. 마이너스와 플러스는 언더파와 오버파를 의미하지 않는다. 플러스는 획득한 점수, 마이너스는 감점을 뜻한다. 따라서 플러스 숫자가 높을수록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민휘는 첫날 +9점을 획득, 1위로 나선 마틴 레이드(15점)에 6점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공격적인 선수들에게 조금 더 유리하다. 김시우(21·CJ)는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아쉽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었더라면 2언더파다. 그러나 버디로 12점을 획득하고, 더블보기와 보기로 5점이 감점돼 +7점을 기록했다.

노승열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막았다. 스트로크 플레이라면 3언더파로 김시우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7점을 획득하면서 나란히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강성훈(29)은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4점으로 공동 122위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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