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운동선수 2위 메시…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9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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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지난 1년간 돈을 가장 많이 번 운동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운동선수 수입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1년간 연봉과 상금으로 5600만 달러, 광고 수입으로 3200만 달러 등 모두 8800만 달러(약 1017억 원)를 벌었다. 포브스가 운동선수 수입 랭킹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축구 선수가 1위를 한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종목 선수가 1위를 한 것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두 번째다. 2위는 역시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29)로 8140만 달러(약 940억 원)를 벌었다.

수입 상위 10명 중에는 농구 선수가 3명으로 가장 많고 축구와 골프, 테니스가 각 2명 미식축구 선수가 1명 포함됐다. 5280만 달러(약 610억 원)를 벌어들여 9위를 한 골프의 조던 스피스(23)는 소득 랭킹 100위 안에 든 선수 중 최연소다.

100위 안에는 야구 선수가 2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30위 안에 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는 없었다. 3200만 달러(약 369억 원)를 번 LA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8)가 33위로 야구 선수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았다. 광고 수입은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35)가 가장 많았다. 6780만 달러(약 783억 원)로 전체 4위를 한 페더러는 광고로만 6000만 달러(약 693억 원)를 벌었다. 페더러는 나이키와 롤렉스, 메르세데스-벤츠, 크레딧 스위스 등의 광고 모델을 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케이(27)가 가장 많은 3350만 달러(약 387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29위를 했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35 )가 가장 많은 2890만 달러(약 334억 원)의 수입을 올려 전체 40위를 했다. 3250만 달러(약 375억 원)를 벌어 32위를 한 우사인 볼트(30)는 육상 선수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순위에 든 유일한 종합격투기 선수인 코너 맥그리거(28)는 2200만 달러(약 254억 원·85위)를 벌었다. 100위 안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한편 포브스가 지난 달 발표한 팀 가치 순위에서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팀 가치 40억 달러(약 4조6220억 원)로 1위였고, 호날두의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가 36억5000만 달러(4조2170억 원)로 2위, FC 바르셀로나가 35억5000만 달러(약 4조1020억 원)로 3위였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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