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득점’에서 웃은 골든스테이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3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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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로고. 사진제공|미국프로농구(NBA) 홈페이지
미국프로농구(NBA) 로고. 사진제공|미국프로농구(NBA) 홈페이지
-NBA 파이널 1차전 클리블랜드 제압
-벤치득점에서 45-10으로 상대 압도
-커리 등 삼각편대 부진에도 승리 원동력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을 가리는 최후의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압도적인 벤치 파워를 앞세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BA 파이널(7전4승제)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04-89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득점에서 45-10으로 크게 앞섰다. 포인트가드 숀 리빙스턴이 20점, 스몰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가 12점, 슈팅가드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11점 등 벤치 멤버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 팀의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지난해 파이널에서도 마주쳤다.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4승2패로 제치고 우승했다. 골든스테이트가 2연패에 성공할지, 클리블랜드가 설욕할지 눈길이 쏠린 가운데 1차전 기선제압에 중요했다. 골든스테이트(스티븐 거리-클레이 톰슨-드레이먼드 그린)와 클리블랜드(르브론 제임스-카일리 어빙-케빈 러브) 모두 막강한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어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1차전에선 복병들이나 다름없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에서 희비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 삼각편대 중 커리는 11점, 톰슨은 9점으로 평소보다 크게 저조했다. 파워포워드 그린만 16점·11리바운드로 나름의 몫을 했을 뿐이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삼총사 제임스(23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와 어빙(26점·4어시스트), 러브(17점·13리바운드)는 분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리빙스턴-이궈달라-바르보사의 벤치 득점이 가세한 골든스테이트가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96-79, 17점차까지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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